오늘 장은 "실적이 금리를 이긴 하루"로 요약된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30%까지 치솟으며 20여 년 만의 최고치를 재경신했지만, 마이크론과 엑센츄어의 압도적인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수를 플러스로 되돌려 놓았다. 다만 이 반등을 그대로 추세 전환으로 읽기는 이르다고 본다. 나이키처럼 EPS는 비트했지만 가이던스 하나로 시간외 -6%대가 꺾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이제 '서프라이즈'보다 '방향성 있는 가이던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JP모간과 씨티의 금리 전망이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브로드컴-앤트로픽 식의 '순환 투자' 구조가 AI 밸류체인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실적은 받쳐주지만 금리·밸류에이션·자금조달 구조라는 세 겹의 리스크가 동시에 쌓이고 있는 국면이라, 당분간은 단기 반등에 쫓아가기보다 종목별 가이던스와 질적 성장성을 더 꼼꼼히 따져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 상승·하락 상위
🧭 섹터 성과
🇰🇷 서학개미 관점
오늘 원/달러 환율은 7.96원 오른 1,358.46원에 마감했다. 두 달 전 1,550원대에서 큰 폭으로 내려온 수준이지만, 여전히 환헤지 없이 미국 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라면 환차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의 HBM 매출 급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경쟁 압박인 동시에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살아있다는 신호이기도 해, 한국 반도체주 투심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962억 달러로 지난 5월 사상 최고치(2,042억 달러) 대비 4%가량만 낮은 수준까지 회복했고, KODEX 미국나스닥100·TIGER 미국S&P500 등 환노출형 ETF로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 시장 개요
10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흔들렸다가 막판에 반등하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 500은 전장 대비 0.19%(+14.91pt) 오른 7,666.4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04%(+10.54pt) 오른 26,871.60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04%(+20.51pt) 오른 50,926.5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5.30%까지 치솟으며 20여 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다. 직전 분기 채권시장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마감한 여진이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금리가 5.24%로 되밀리고, 마이크론과 엑센츄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술주를 떠받치면서 지수는 낙폭을 모두 되돌리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10월 첫날부터 "금리 vs 실적"이라는 올가을 증시의 핵심 구도가 고스란히 재현된 하루였다.
🔑 핵심 이슈
1.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 여진,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 강세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MU) FY26 4분기 실적이 하루 뒤 주가에 온전히 반영됐다. 매출 542.3억 달러(전년 대비 +379%), 조정 EPS $33.42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11배 폭증했다. 1분기 가이던스도 매출 615억 달러·EPS $38.15로 시장 예상(매출 570억 달러·EPS $35.40)을 뛰어넘었다. 발표 직후 설비투자(Capex) 부담 우려로 주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오늘 정규장에서는 +3.03% 반등해 $1,097.39에 마감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아론 레이커스는 목표주가를 $1,400으로 재확인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2. 브로드컴, 앤트로픽에 최대 420억 달러 칩 리스 금융 제공 브로드컴(AVGO)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42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환사채 형태로 추후 지분 전환도 가능한 구조다. 앤트로픽은 5년간 1,252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능력 확보를 약속한 상태이며, 이번 계약으로 2027년까지 브로드컴의 최대 칩 설계 고객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공급·리스·금융을 동시에 맡는 브로드컴의 이해상충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정작 브로드컴 주가는 오늘 -2.15% 하락해 $343.64에 마감했는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 엑센츄어, 역대급 실적 서프라이즈로 +15.78% 폭등
컨설팅 공룡 엑센츄어(ACN)가 FY26 4분기 GAAP EPS $3.29(컨센서스 11센트 상회), 매출 187억 달러(전년비 +6.3%, 예상치를 약 6.6억 달러 상회)를 발표하며 장 초반부터 주가가 치솟았다. FY27 가이던스도 EPS $14.3914.81(+69%), 매출 성장률 3~6%로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상승폭은 회사 역사상 최대 단일 거래일 상승률로 기록됐다.
4. 나이키, 장마감 후 어닝비트·가이던스 쇼크 동반 나이키(NKE)는 정규장에서는 -0.71%(종가 $35.15)로 비교적 잠잠했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FY27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EPS $0.48로 컨센서스($0.44)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112.1억 달러로 예상치(113.5억 달러)를 밑돌았고 환율 중립 기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중화권 매출이 전년비 -22% 급감한 11.8억 달러(예상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더 큰 충격은 가이던스였다. 회사는 FY27 조정 EPS를 $1.15~1.35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6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에서 -6.3% 급락해 약 $33.00까지 밀렸다. JP모간,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투자은행은 실적 발표 전부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놓은 상태였고,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43% 하락하며 S&P 100 지수에서도 퇴출된 바 있다.
5. 중국, 국경절 연휴 앞두고 연료 수출 전면 중단 — 유가 급등 중국 주요 정유사들이 국경절 연휴(10월 1일~)를 앞두고 가솔린·디젤 등 연료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페트로차이나는 10월분 수출 물량 일부를 취소했으며, 국내 재고가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선을 돌파했고, WTI도 +2.75% 급등한 $92.91에 마감했다. 연휴가 끝나는 10월 7일 이후 수출이 재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 섹터별 동향
| 섹터 | 등락 | 주요 원인 |
|---|---|---|
| 에너지 | +1.95% | 중국 연료 수출 중단발 유가 급등 |
| 기술 | +1.05% | 마이크론·엑센츄어 어닝 서프라이즈 |
| 산업재 | +0.99% | 보잉 +3.35% 급등 견인 |
| 유틸리티 | +0.61% | 안전자산 선호 속 방어주 매수 |
| 금융 | +0.11% | 금리 상승 수혜·우려 혼재 |
| 임의소비재 | -0.03% | 보합권 등락 |
| 필수소비재 | -0.33% | 보합권 등락 |
| 소재 | -0.33% | 보합권 등락 |
| 부동산 | -0.56% | 고금리 부담 지속 |
| 커뮤니케이션 | -0.93% | 알파벳 -1.70% 등 약세 |
| 헬스케어 | -1.32% | 암젠 -3.38%, 써모피셔 -3.34%, J&J -2.30% 동반 약세 |
🌍 글로벌 시장
- 유럽 STOXX 600: 626.65 (-1.30%, -8.24pt) —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가 유럽증시에도 전이되며 동반 약세
- 달러인덱스(DXY): 102.04 (+0.58%) — 안전자산 선호 속 달러 강세 지속
- 10년물 미 국채 금리: 5.24% (-1.06%) — 장중 5.30%까지 치솟아 20여 년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뒤 되밀림
- WTI 원유: $92.91 (+2.75%) — 중국 연료 수출 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로 급등
- 금(Gold): $4,207.80 (+0.50%) — 금리 변동성 속 안전자산 수요 지속
🚀 SPCX (SpaceX) 동향
SPCX는 오늘 -1.85% 하락한 $148.07에 마감했다. 거래량 급증이나 특별한 악재성 뉴스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최근 스타십의 궤도 진입 성공이라는 호재성 이벤트 이후 나타난 차익실현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월가 44명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218.68로 현재가 대비 약 44%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지만, 최고 $800에서 최저 $75까지 의견 편차가 극단적으로 커 아직 밸류에이션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종목임을 보여준다. 오늘 하락은 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 섹터 전반의 약세, 그리고 금리 급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조정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 투자자 유의사항
가장 큰 리스크는 20여 년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다.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3%를 웃돌며 2%를 향한 개선이 거의 없었다"며 2026년 내내 금리 인하는 없고 오히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씨티 스콧 크로너트는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일시정지' 국면을 유지한 뒤 다음 행보로 인하를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월가의 시각차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ISM 제조업 PMI의 가격지불지수가 77.9%까지 치솟은 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나이키 사례처럼 EPS 서프라이즈를 내고도 가이던스 미스 하나로 시간외에서 -6%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은,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에 종목별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 내일 주목 포인트
- 9월 비농업고용지표(NFP) 발표 (10/2, 한국시간 밤 21:30): 8월 +16.2만 명 증가 이후 증가폭 둔화가 예상되며, 헤드라인 숫자보다 실업률과 임금 수정치가 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올 경우 10년물 금리가 5.30%선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 S&P 500 7,700선 안착 여부: 오늘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섰다가 7,666선까지 반등 마감한 만큼, 내일 7,700pt를 뚫고 지속적으로 안착하는지가 단기 추세 판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나이키 시간외 -6.3% 급락의 정규장 전이 여부: 하락폭이 개장 후에도 이어질지, 그리고 중국 소비 둔화 우려가 룰루레몬·언더아머 등 경쟁 의류·신발 브랜드로 번질지 주목해야 한다.
- 10년물 국채금리 5.20~5.30% 박스권 공방: 5.30%를 다시 터치할 경우 나스닥 대형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될 수 있다.
- 브렌트유 $100선 안착 여부: 중국 국경절 연휴(10/7까지) 기간 연료 수출이 재개되는지에 따라 에너지 섹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 다음 주목 이벤트
- 2026-10-02: 9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NFP) 발표
- 2026-10-07: FOMC 9월 15~16일 회의 의사록 공개
- 2026-10-13: JP모간체이스 등 주요 은행 3분기 실적 발표 시작
- 2026-10-13: 9월 CPI 발표
📚 출처
- Stock Market Today (Oct. 1, 2026): Stocks finish flat on rising Treasury yields — TheStreet
- Stock market today: Dow, S&P 500, Nasdaq stage comeback as Treasury yields fall, chip stocks gain — Yahoo Finance
- U.S. unemployment claims dip to 197,000, lowest since mid-July — Washington Times
- Manufacturing PMI at 54.5%; September 2026 ISM Manufacturing PMI Report — PR Newswire
- Micron tops Q4 estimates on top and bottom lines, offers strong Q1 outlook — Yahoo Finance
- Wells Fargo reiterates Overweight on Micron stock, $1,400 target — Investing.com
- Broadcom to lend Anthropic up to $42 billion to lease its chips, filing says — CNBC
- Accenture (ACN) Shares Surge 21% Following Strong Q4 Earnings Beat — GuruFocus
- Nike falls as revenue miss overshadows earnings beat — Investing.com
- China Halts Fuel Exports Until Further Notice — OilPrice.com
- Fed could be in pause mode and make next move a cut, says Citi's Chronert — CNBC
- JPMorgan has a stark message on the next Fed rate cut — TheStreet
- Korean Investors Pour Into U.S. Assets Even as KOSPI Tops 7,000 — Seoul Economic Daily
- JPMorganChase to Host Third-Quarter 2026 Earnings Call
